제주 어촌체험마을이 많이 늘어났더라구요.

그중에 제주 동북쪽에 있는 하도 어촌체험마을에 지난주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두 블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한쪽은 원담에서 큰 보말을 채취할 수 있는 곳이 있고, 한쪽은 원담이 아니라 그냥 트인 곳에서 보말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채취할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어촌계에서 관리하는데 원담에서 채취하는 것은 1인당 만원이고 그렇지 않은 곳은 1인당 5천원의 바릇잡이 체험비를 내야 합니다. 가격이 다른 이유가... 원담쪽에는 해녀분들이 잡아온 큰 보말을 풀어 놓는다고 하더라구요.  뭐 거의 채취 수준이 아니라 긁어 가는 수준이라고  하더라군요.  뭐 제주에 사는데 궂이... 그럴필요 있나 싶어서 5천원짜리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전화해서 예약해야 하는데요, 물때시간에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이 빠져나간 썰물때에 채취를 해야 하기때문이죠.

하도리 어촌체험마을 위치와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926-3
전화번호 064-783-1995

 

넓은 주차장이 있고 카페를 겸한 안내소가 있습니다.

안내해주시는 분이 조개캐는 호미랑 목장갑, 바구니를 빌려주고 이것저것 잘 알려주십니다.

 

뿐만아니라...

체험간 날에 보니 스노쿨링 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스노쿨링이나 낚시도 할 수 있도록 대여 등을 해준다고 합니다.

 

 

여기가 카페 겸... 안내소.

 

여기를 기점으로 좌측은 해녀분들이 잡은 보말을 풀어놓은 곳이구요,

우측은 그냥 바닷가.

 

저희는 우측에서 물이 빠진 돌틈에서 채취를 시작했어요.

1시간 정도 하니까...

한 사람이 그냥 한바구니는 채취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성게는 덤!

성게는 안내소에 계신 분이 직접 칼로 잘라주셨습니다.

숟가락으로 쑥~~~ 바로 먹으니 역시 !

 

요런 게도 있구요.

아이도  게 밑에 보이는게 굴이예요.

안내소분 말씀으로는 통굴인가.. 관굴인가.. 암튼 굴이라도 하시더라구요.

즉석에서 호미로 깨보니.. 진짜 굴~   이것도 즉석에서 바닷물에 헹구어 입에 쏙~

 

 

이곳에서 보면 성산일출봉도 보입니다.

그리고 서쪽으로 좀 가면 세화해수욕장이 나오구요, 좀 더 가면 아래와 같은 월정해변이 나오죠.  

 

월정리해변 옆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쪽의 해안가쪽에서 라면 끓이면서 잡은 보말 몇개를 같이 넣었더니...

캬...~   맛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