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에서 매월 제주지역 경제동향 리포트를 발행합니다.

가끔씩 혹은 분기별로 제주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분석 및 대응방안을 리포트에 포함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3월 말에 나온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브리프 자료가 볼만하네요.


암튼, 한국은행 제주지부에서 발행하는 제주지역 경제동향 파일은 아래의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bok.or.kr/broadcast.action?menuNaviId=1235



2015년 제주 부동산 폭등에 대한 분석이 있던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ㅇ [주택] 2011년 이후 제주지역의 주택가격(실거래가 기준)은 연평균 10% 이상 상승하였는데 특히 2015년 들어 급등*하였음

 * 2015년중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대비 18.0% 상승하여 최근 5년간 연평균 매 매가격 상승률(11.7%)을 크게 상회

 - 2015년중 신규 주택공급(준공실적 기준)은 10,229호인 반면 신규 주택수요는 이보다 훨씬 큰 16,445호로 이 중 실수요가 10,005 호(총수요의 60.8%), 가수요가 6,440호(39.2%)로 추정됨*


 * 2011~2014년중에도 가수요 비중은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


 ㅇ [토지] 2014년 이후 토지가격은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토지매입이 증가한 데다 주택공급 확대, 관광산업 호조,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영어교육도시 등 국제자유도시개발 추진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크게 상승하였음

 * 한편, 중국인의 주택 수요는 리조트 등에 한정되어 주택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임



지난해의 제주 주택가격 폭등은 제주 이주자 14,257명의 주택수요 등의 요인도 있으나,

중국인의 관광개발로 인한 택지상승에 따른 상승, 외지인의 가수요에 의한 상승이 더해져서 그렇다고 하네요.

지난해 외지인의 주택매수 비율이 전년대비 54% 증가했고, 제주도민 역시 1가구 초과주택 보유자 비율이 전국 3위인 14.6% 라고 합니다.



올해는 1분기에 시기적인 이슈도 있으나... 토지 및 주택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상태이고, 중국 경제 위기 등이 있어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가 과연 계속해서 연간 1만명대를 유지할 것인지, 중국인의 관광개발은 제대로 진행될지.. 이러한 변수들이 있겠지만, 중국인의 관광개발을 빼더라도 제주 유입인구를 생각하면 당분간 최소 보합 정도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