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참 너무한다 싶네요.
대규모 재해 상황도 아니고, 군사 작전 상황도 아니고...
국책사업에 군부대까지 창설해서 동원할 여력이 국방부에는 있는 것인가요? 
천안함 사고로 안보 위협이 있다면서 군대를 응집하고 안보태세 점검 등을 진행해도 모자랄 판에 나라와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인을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반대하는 국책사업에 투입하다니...

언론에 따르면 6월 3일에 청강부대라는 공병대를 창설하고 100여명이 넘는 군인력과 군장비를 동원해서 낙동강 35공구 (경북 문경시 영순면 부근) 에 공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북한의 속도전이랄까요...

지방선거 심판의 의미를 해석하지 못하는, 아니 해석하지 않는 2MB의 독선에서 기인되는 것 같습니다.
지방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아래와 같으니, 4대강 사업 등 국민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기냥 강행하는 것이겠죠.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한마디로 폭풍이다"며 "국민들의 따끔한 충고라고 생각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에 기대 너무 방심한 것 같다"면서 "이번 선거의 패배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실패라기보다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차원의 견제심리 확산에 따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아시아 경제. 6월 3일

창설한 부대이름은 청강부대라고 하는데요,
차라리 2MB 삽질부대 라고 이름 짓는게 나을 것 같군요.

공사중인 경북 문경시 영순면 (공사전 항공사진)

국방색의 군인과 군용덤프 트럭이 장악한 영순면 공사 현장.
사진 및 내용 출처 - 한겨레 신문

선거이후에도 이러니.. 한나랑을 찍지 않았던 유권자 분들은 자괴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투표로 심판해도 의미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