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허지웅씨가 손석희 앵커를 월터 크롱카이트로 비유했네요.
솔직히 크롱카이트가 누군지 몰랐다가 다음검색을 통해 ebs 다큐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월커 크롱카이트 그리고 손석희를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지식e채널 월터 크롱카이트 편을 보시죠.  동영상 출처는 Daum - ebs 지식 다큐 입니다.


그의 앵커 시절과 왜 그가 앵커로서 레전드인지 다시 정리하면,

공정한 보도를 위해 가급적 자신의 견해를 밝히지 않았던 월터 크롱카이트.
그런 그가 월남전 취재를 직접하면서 자신의 원칙을 깨고 첫 논평을 하게 됩니다. 평화협상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이는 미국내 반전시위와 반전여론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72년 워터게이트사건.
여기서도 그는 미국정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1년반이 넘게 끈질긴 보도를 하게 되었고... 닉슨은 결국 대통령에서 사퇴합니다. 미국민들은 대통령의 말은 믿지못해도 월터 크롱카이트의 말은 믿을 수 있다고 하죠. 그래서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인물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서 최근에 손석희 앵커의 울컥하는 침묵, 정관용 앵커의 눈물. 아마 많이들 동영상을 보셨을텐데요, 앵커로서 눈물을 참으려고 무던히 애쓰던 두분의 모습이었죠. 감성에 치우쳐서 논조를 흐리게 되면 안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SLR 커뮤니티를 통해서 한가지 사실이 더 알려졌습니다.

어떤 분이 2013년에 찍어서 유투브에 올렸던 세월호 내부 모습 동영상을 JTBC기자가 발견해서 사용요청을 했고, 제작자는 JTBC라서 수락했다고 합니다. 하루지난후 영상이 사용되지 않아 궁금했는데... 마침 위와 같이 메시지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내용인즉, 손석희 사장이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니 내부영상을 사용치 말자고 했다는 것이죠.

아주 단편적인 Case이긴 하지만 손석희 앵커는 미국의 월터 크롱카이트와 유사한 언론관을 가지고 있다. 혹은 그보다 더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고요.

특히 세월호 사건과 관련되어 jtbc뉴스가 종편임에도 불구하고 4%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더군요.  속보경쟁에 온갖 오보와 몰상식한 인터뷰, 기자정신을 잃은 취재에 지친 시청자들이 자극적이지 않지만 최대한 침착하려고 하고,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하려는 뉴스를 선택하려고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