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제주 만의 특징이라면 몇가지가 있는데요, 국내 여러곳에 롯데호텔이 있지만 롯데호텔제주에는 캠핑존, 큰 야외수영장... 그리고 아는 사람은 정말 가고 싶어하는 제주롯테호텔 키티룸이 있습니다.

딸가진 부모들은 키티룸을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한번쯤 정말 가고 싶어하죠. 뿐만 아니라 키티룸이 있는 롯데호텔제주 본관4층은 키티룸층을 보기 위해서 카메라를 들고 복도에 서성이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호텔제주 키티룸은 1박만 해도 가격이 비수기 주중이더라도 최소 40만원 이상합니다.  제주 사는 사람이 궂이 제주 호텔에 갈일이 없긴 하지만 아이 생일도 있고 겸사겸사 해서 다녀와봤습니다.

이러저러한 할인쿠폰이나 카드등의 할인을 통한 헬로키티 패키지 구매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어렵게 호텔 종사자 지인을 통해서 예약했는데 패키지 예약이 아니라 키티룸 예약이라서 호텔에가서 패키지로 변경했습니다.  롯데호텔제주 헬로키티 패키지가 그냥 키티룸 숙박보다 좋은 장점이 많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있다면 패키지 요금이 더 낫습니다.
헬로키티 패키지에는 중간 크기만한 키티 인형 (시중에서 최소 3만원 정도 할듯..) 을 주고요, 아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절반 가격입니다.  더불어 일반 예약의 경우 조식제공이 2인이기 때문에 아이의 조식은 별도로 내야 하지만 키티패키지에는 아이1인의 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서 아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2~3개 정도 하게 되면 패키지 요금이 더 낫습니다.

자.. 그럼 롯데호텔제주 4층의 키티룸으로 가볼까요.
롯데호텔제주 본관 로비가 8F 입니다. 입구쪽의 1층은 전체적으로 보면 8층에 해당하거든요.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내리면... 핑크빛 키티월드가 열립니다.  다른층을 가는 롯데호텔제주 투숙객들이 우리가 4층에 내릴때 엘리베이터에서 보여지는 4층의 모습을 보고 다들 "와~" 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보면 4층 복도가 이렇게 생겼거든요.
사진에 보이는 키티 맞은편이 가족과 아이들이 놀수있는 실내 놀이터(?) 인데, 투숙객에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고 시설은 일반적인 키즈카페 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붐비지 않아서 좋고 관리하는 분들이 상주하니 안심되죠.

키티 옆은 ACE체험실입니다.
체험프로그램중에 피자만들기, 과자집만들기 등이 있어서 아이가 참 재밌어 하더라구요.
저기서 아이들을 위한 실내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정원을 4명만 받습니다. 그래서 체험프로그램 담당직원이 아이들을 좀 더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줄수밖에 없더라구요.  체험이 끝나면 예쁜 풍선으로 이것 저것 만들어 주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체험프로그램이 키티룸이 있는 4층에 있다보니 룸에서 쉬고 있다가 체험프로그램이 끝날때 아이 데릴러 가는 것도 편하더군요.


룸타입이 여러개 있다고 하던데...
여자아이들은 아무래도 핑크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핑크타입을 선택했습니다.

롯데호텔제주 키티룸에 가면 정말 꼼꼼하게 모든 것을 키티로 채웠다는 느낌이 확~ 납니다.
방안의 모든 소품뿐만 아니라 욕실의 컵, 샤워용품도 키티컵, 키티용기에 담겨져 있습니다. 물론 성인용 칫솔세트 등은 키티 디자인이 아니지만..

가운은 성인2벌, 아이 2벌이 준비되어있는데 역시 키티 디자인입니다. 
 

롯데호텔제주 키티룸에는 숨겨진 선물이 있더군요.
저 귀여운 키티 거울 아래의 테이블 서랍속에 별거 아니긴 하지만 키티 볼펜, 키티 연필, 키티 화일이 들어 있습니다. 아이가 이거 가져도 되냐고 물어서 프런트에 확인해보니 가져가시라고 하네요. 
그리고 TV 장식장 서랍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 들어있더라구요.  게임을 워낙 싫어하긴 하지만 한번 해보긴 했습니다.  

체크아웃하고 체험프로그램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아이와 함께 실내수영장에 가보는 것도 알차게 이용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물론 제주도 사람이 아니고 제주 여행을 온 것이라면 궂이 수영장에서 놀기보다 여행을 하시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죠.

암튼, 롯데호텔제주 키티룸은 여자 어린이를 자녀로 두고 있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긴 합니다.
냄새나는 남자 아저씨가 가봐도... "이야~~~~~~~~~~~~" 할만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