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올림픽에서 어린 선수들의 선전으로 기쁨에 들떠 있는 오늘,
정몽준씨가 18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 어이 없는 말을 꺼냈습니다.

정몽준씨의 발언을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세종시 원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깊은 생각 없이 한 말"
"본인 표현대로 재미 보기 위해 한 말이고 한 마디로 포퓰리즘 성격이 강한 말"
"한때 잘 나가던 많은 나라가 포퓰리즘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세종시는 한나라당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제도와 대한민국을 시험대에 올려놓은 문제"


출처 - 머니투데이

올림픽의 열기를 팍팍 꺾는 발언입니다.

정몽준씨 말대로라면,
포퓰리즘 발언을 했던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포퓰리즘을 알면서도 2002년 대선에서 동맹을 맺었고, 그런 정책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홀대한다는 명분으로 투표 전날 지지 철회를 했었지요.

뿐만 아니라
지난 총선에서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사당동 지역의 뉴타운 공약을 핵심으로 하는 포퓰리즘을 일으켜 당선 되었습니다.   물론 사당동 지역의 뉴타운은 실현되지 않고 있으며 뉴타운 건설은 서울시의 일이지 지역구 국회의원의 해당 업무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총선기간동안 뉴타운이 마치 기정사실화 될 것처럼 발언하였고 이때문에 민주당으로 부터 고발을 당했고 결국 대법원 판결에서 유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벌금 80만원) 를 선고 받았습니다.

출처 - 파이낸셜 뉴스

노무현의 세종시 계획, 엄밀하게 이야기 하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대의명분이라도 명확합니다. 
하지만 정몽준의 동작뉴타운은 단지 국회의원 당선 득표만을 생각한 포퓰리즘 이외에 어떤 명분이 있던 것이었을까요? 

올림픽의 기분 좋은 열기를 팍팍 죽이는 정몽준씨는
최소한 자신의 과거는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자신의 과거에는 눈감는 정몽준씨 ?


지난 총선 당시 동작구 선관위가 정몽준 후보를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는 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