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폐지? 무한도전이 편파적이라는 MBC 사장후보.

일단은 시사프로그램이나 토론프로그램은 편파방송이라는 오해를 살만한 개연성이 있다고 쳐둡시다. 

근데,
높은 시청률의 MBC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편파방송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속된말로 "미친거 아니야?" 라는 말을 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들을 사람들이 생겼는데 다른 사람들도 아닌 MBC에서 근무했던 MBC 사장후보들이라고 합니다.


무한도전이 시사풍자코메디였다면 권력이 시사풍자도 못하게 하는 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사풍자 코메디 역시 노태우 시절에도 허용되는 것이었는데 대표적으로 우리회장님, 네로25시등이 있었습니다.

근데,
중도실용주의, 친서민 정부 시대를 표방하는 현 정부에서 시사풍자 코메디도 아닌 새로운 형식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해 공정성과 편파성이야기를 한다면 이거야 말로 최고 수준의 허무 개그인 셈이죠.

관련 뉴스 - MBC 사장 후보, PD수첩 폐지 거론

일부 사람들은 무한도전을 잘 해석하면 PD의 의도가 드러난다고 하던데... 제가 보기엔 그런 암시를 시청자중 얼마나 느낄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과연 PD가 그렇게 의도한 것인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냥 못난 다섯남자들의 뻘스런 혹은 감동적인 도전 스토리들이 왠지 친숙하고 기존의 웃음코드와 완연히 달라서 재미있을 뿐이던데...


혹시... 혹시...
파란집 사는 사람들과 MBC 사장 후보들이 무한도전의 캐릭터에 질투한 나머지 무한도전 멤버로 출연하고자 PD를 포함한 기존의 멤버를 다 갈아치울 생각일까요?
그사람들은 어이 없이 웃기는거 잘하잖아요. 

하..참.
무한도전을 즐겨보는 수만은 초딩과 청소년들은 무한도전의 방향이 달라지거나 폐지되면 매우 슬프겠네요.
(물론 저처럼 무도를 즐겨보는 어른들도~)

덧] 뉴스 기사가 나오자 마자 무한도전 게시판이 난리입니다.
폐지되면 초딩들의 역습이 만만치 않을텐데... 초딩과 또 싸우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