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캠핑 후기 올려봅니다.
한 2년전부터 갑자기 사설 제주도 캠핑장이 많이 생겨났고 그 중 제주 캠핑카 시설이 되어 있는 캠핑장도 3~4군데 생겨났습니다. 가끔 티몬이나 쿠팡 같은 곳에서 쿠폰이 올라오던데... 재미삼아 한번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드디어 제주 캠핑카 카라반 숙박을 한번 해보게 되었어요.


다른 가족과 함께 2가족이 캠핑카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요, 동서쪽에 위치한 표선 제주캠핑카라반 이라는 곳입니다.
일단 이곳은 위치가 좋더라구요.  표선해수욕장 옆이라서 바로 바다를 안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표선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다가 수영복 입은채로 왔다갔다 할 수 있겠더라구요. 

가장 넓은 곳 카라반은 한라산이구요, 이외에 오름, 바람 등이 있습니다.

관리실 옆에 큰 비닐하우스 같은 곳이 있던데...
여기는 비오거나 추울때 실내에서 바베큐를 해먹거나 빔프로젝트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저녁때 빔틀어서 TV를 보시더라는...

각각의 카라반마다 야외데크가 있었습니다.
데크에는 위의 사진처럼 테이블이 있어서 바베큐를 해먹거나 앉아서 담소를 나눌수있도록 되어 있어요.

우리가 머물렀던 올레1호, 올레2호.
한라산 다음으로 큰 카라반인데 실내는 1층침대, 2층침대, 퀸사이즈 침대.  이렇게 있어서 최소 4인 가족이 들어갈수있습니다. 거실쪽에 쇼파도 있고요.



카라반 캠핑에서 제일 걱정되었던 것이 캠핑카 샤워실, 냉난방이었는데...
바닥에 전기온돌 장치가 되어 있어서 바닥이 차지는 않더라구요.

위처럼 냉난방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에어컨 냉방 뿐아니라 온풍까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겸 샤워실에서 1인이 충분히 샤워할 만한 공간이 되더라구요.

제주 캠핑 카라반 실내에 전자레인지와 가스시설이 되어 있어서 취사를 할 수도 있고요.

이동을 하는 제주 캠핑카 대여 시스템이 아니라 그냥 고정해두고 숙박을 하는 카라반이라서 위의 사진처럼 아예 배수, 상수시설을 해두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캠핑하면 역시나 바베큐죠!
카라반 데크에서 두 가족이 고기구워 먹는 이맛!

이곳에 예약을 하면 풍등, 불꽃놀이세트를 무료로 주던데... 아이들과 카라반 앞의 표선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풍등도 날리고 재밌는 시간을 보낼수있었습니다.

암튼... 카라반 숙박이 샤워시설, 냉난방 때문에 꺼려지긴 하고 비용도 펜션 수준의 비용이기 때문에 약간 망설여지긴 했는데요, 생각보다 카라반 실내가 넓었고 표선해수욕장 옆이라서 놀기에는 안성맞춤이었던 거 같아요.  뭐 이런 몸만 가면 되는 캠핑 좋아하긴 하는데.. 카라반 캠핑 경험도 한번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주의할점이 하나 있습니다.
캠핑장 주변에 백구 한마리가 있어요. 주인에게 물어보니 떠돌이 개라고 하던데...  이 귀여운 강아지가 캠핑카 앞에 벗어놓은 신발을 몰래 물어갑니다.  저녁때 바베큐를 해먹고 캠핑카 안에서 어른 네명이 음료와 함께 담소를 나누고 밖에 나가려고 했더니 신발이 없어졌... ㅠㅠ   스마트폰 후레시를 켜고 보니 그 강아지가 한쪽에서 내 신발을 쿠션삼아 누워 있더군요. ㅠㅠ   암튼 이곳에 간다면 신발은 꼭 캠핑카 안의 신발장에 넣어두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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