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뜻에 따라 용서하고 화합하자고 절규 하고 있다.
1%의 진심도 담기지 않은 말을 뱉고 있는데,
일단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합과 용서의 개념 부터 배워라.
"자랑스런 역사이든 부끄러운 역사이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6년 4월 3일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참석'하여 진행한 연설한 내용 중 일부]
화합과 용서의 결정은
피해자와 약자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고,
가해자와 강자는 약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참회하며 책임짐과 동시에
반복을 회피하기 위한 제도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저들에게 그러한 것을 기대 할 수 없다.
조선 건국이래 기득권이 스스로 용서를 구한적은 단 한번도 없으니까.
5.18도, 4.19도 반역의 당사자들이 용서를 구한적은 없었으니까.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 반성 했다" 라는 식의 담화 하나 던져 놓고
컨테이너 박스 쌓아 놓는 식의 말장난은 필요 없다.
담화를 내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든 그게 관심 있는 게 아니다.
머리 속에 개념 부터 채우고 진심어린 반성과 더불어 책임질 것에 대해 책임지는 행동 자체가 중요하다.
물론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테고, 기대한 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꼴이다.
다만,
다만, 상처난 이들의 마음을 더이상 밟아 뭉개지나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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