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이라고 해야 할지 물놀이 시설이라고 해야 할지.. 암튼 난생 처음 온천이라는 곳을 가족과 함께 가봤습니다.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 아쉬움도 있고, 딸의 5살 생일도 축하할 겸 서울과 가까운 이천 테르메덴을 다녀왔는데,
테르메덴은 국내 최초로 닥터피시 (터키상)을 들여왔다고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내외 온천탕 이곳저곳을 재밌게 놀다가 별도의 금액 (5천원 - 성인) 을 내고 닥터 피쉬탕에 들어가 봤는데... 허거걱... 내가 발을 담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너무나 많이 몰려드네요.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민망해서리.


물고기에게 각질을 맡기면서 생각해보니 위생상의 문제가 오히려 더 있지 않을까 싶네요.
물고기들이 각질이나 상한 피부들을 뜯어내면서 뷰우물들이 탕안에 있을 텐데 이에 대한 소독도 불가능할테고 (소독하면 물고기들이 죽을 테니...) 그러다 보면 혹 피부병이 있는 분들의 죽은 세포 (각질)가 옮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체험상 한번 해보는 거긴 하지만, 하고 나니 약간 찝 & 찝 하네요.


테르메덴 실내

테르메덴 야외


그외에 첨가보는 온천이라서 어찌 해야 하나 싶었는데, 걍 물놀이 하듯이 놀면 되는 거 였네요.
그러다 간간히 스페셜한 탕에서 몸도 좀 지지고~  다른 온천을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가족끼리 가서 놀면서 온천을 즐기기에 딱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