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의원에서 차명진 황제로 등극하셨더군요.

차명진의원은 뭐든 먼저 체험해보려는 노력을 하는 국회의원이시죠. 
쇠고기 파동때도 미국소 시식회를 열어서 직접 미국소 드시면서 맛있다고 선전하며 한우를 비하했었던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체험적 사고는 중요합니다, 국회의원으로써.
하지만 차명진씨는 체험을 자신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뿐 체험을 통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욕만 얻어드시게 되는 것이죠.

차명진 황제님의 1박2일 최저생계비 체험.

차명진씨는 90년대 초반, 지금으로보면 민주노동당 보다 훨씬 더 좌측으로 치우친 민중당의 당원으로 그당시 민중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출마를 했던 김문수씨와 함께 정치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후로 김문수 전 국회의원의 지구당(경기 부천)을 물려받아 2선의 국회의원이 되었지요, 당적은 민중당과 완전히 끝에 있는 한나라당.
90년대 초반 당시 구로지역에서 민중당 정치활동을 했었을텐데 그당시 구로쪽에는 벌집으로 불리우는 노동자들의 쪽방들이 많았었고 차명진씨 역시 그 쪽방촌 노동자의 비참한 현실을 목격했었을 것입니다.  그런 분이 최저생계비 체험을 위해 쪽방에서 1박2일 동안 머물면서 들었다는 생각이.... "황제같은 식사를 했다" 라는 것과 "최저생계비를 올리는게 능사가 아니라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라는 것이더군요.

물론 차씨가 느끼는 것처럼 최저생계비만 올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능사입니다. 주거의 안정과 정보 접근의 제공, 그리고 자활 및 재활을 도와주어야지요.  하지만 차씨 발언의 목적은 이게 아니라 최저생계비를 올릴 수 없다는데 촛점이 있을 뿐입니다.


민중당 경력이 있는 차명진씨의 발언은 어찌보면 우리사회의 소외계층, 서민을 쫒아내야할 바퀴벌레 쯤으로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저생계비 체험시 쪽방촌 사람을 잠깐 도울때 바퀴벌레를 청소했다고 하듯이 말이죠)

최저생계비로도 황제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차명진씨의 재산내역 (국회공보 자료, 2010년 4월) 은 자신이 이야기한 황제의 삶이 아닌 신의 삷입니다. 서민을 우선시 한다는 한나라당의 컨셉에 맞추어 그리고 접근을 달리하면 최저생계비로도 황제을 삶을 살수 있다는 차명진씨에게 최저생계비 * 가족수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기부하시고 황제같은 쪽방촌 삶을 권해드립니다.


차명진씨 전체 재산이 4억 4천정도 되는군요. (후원계좌 금액 포함)
차명진씨의 훈훈한 소식 기대할께요~  퐈이팅!  할.수.있.다! 차명진~